13일 저녁 제주종합경기장에는 독일 월드컵 토고와의 첫 경기를 응원하려는 2만여명의 시민이 운집, 열띤 응원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으나 경기가 끝난 뒤 남기고 간 쓰레기가 운동장 곳곳에 널려 개운치 않은 뒷맛.
제주시 관계자는 “도청 관계자들도 깜짝 놀랄 만큼 이날 운동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응원 열기 또한 뜨거웠다”며 “다만, 4년 전처럼 응원이 끝나고 이를 자발적으로 치우려는 시민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은 것은 ‘옥의 티’였다”고 지적.
그는 이어 “이 때문에 환경미화원이 오전 운동하는 시민들을 위해 밤새 쓰레기를 치우느라 고생을 해야 했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자기가 버린 쓰레기는 스스로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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