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하는 공부 재밌고 즐겁게 해요"
"이왕 하는 공부 재밌고 즐겁게 해요"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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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을 뿐이에요.”
대입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낸 대다수 학생들이 공부하는 비법에 대해 물었을 때 대답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말을 들 때 대개는 ‘설마...’, ‘정말 어떻게 공부했을까?’하는 의구심을 갖는다.
도내에서 학생들의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도북제주교육청(교육장 고헌철)은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지난 13일 관내 초ㆍ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나의 공부비법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초등학생 15명, 중학생 14명 등 총29명이 참가, 경연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는 하귀교 강경아(5학년) 양과 연평중 김영숙(3학년) 양이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총 18명이 수상했다.
강 양은 발표에서 “예습과 복습, 공부하기, 독서, 일기쓰기 등 하루 생활계획표를 부모님과 함께 짜서 반드시 지키고 있다”며 “특히 수학은 따로 준비한 문제지를 풀고, 영어는 하루에 30~50분씩 테이프를 들으며, 독서를 할 때는 그냥 읽기 게 아니라 중요한 부분을 메모하면서 하니까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양은 “우선 공부할 과목에 대한 기본내용을 충분히 파악한 후 메모 등을 통해 정리를 하는 습관과 이왕 해야 할 공부라면 재미있게, 즐기며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마음가짐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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