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가격 고공행진 '지속'
하우스감귤 가격 고공행진 '지속'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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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하우스 감귤 가격이 고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산 하우스감귤 생산예상량은 2만1341t으로 지난해 2만3751t 대비 11% 감소했다.
하우스온주 공급량 감소와 여름철 대표과일인 수박과 참외의 공급량마저 감소, 도매시장과 소비시장에서의 가격대 고공세를 유지하고 있다.
12일 현재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의 하우스 감귤 5kg 1상자당 경락가격은 최고 3만5000원, 최저 1만원으로 평균 2만7400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2만6000원보다 1400원 오른 가격이고 2004년산 2만300원에 비해서는 7000원 상승한 것이다.
농수산물공사의 6월 하우스감귤 전망에서도 이달 상순 하우스감귤 가격의 경우 지난해보다 11%, 평년보다 24% 높은 평균 2만9200원으로 최고치를 보였고 전체적으로는 공급량 감소로 2만7000원-2만8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수입오렌지다.
미국산 발렌시아 수입량은 감소, 국내가격이 상승한데다 지난달 30일부터 칠레산 오렌지 수입이 허용되면서 한국 수출의향이 크게 증가, 수입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남아공산 수입오렌지까지 가세할 경우 제주산 하우스감귤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올해 수입산 오렌지는 미국산 수입 감소에도 불구, 칠레산과 남아공산의 수출의향증가로 3만1550t이 수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칠레산 수입오렌지의 .경우 당도가 13브릭스 이상으로 워낙 높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하우스감귤에서 오렌지로 바꿔 놓을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하우스감귤의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과일강국인 칠레산 수입 오렌지가 수입될 경우 소비시장에서의 제주산 하우스감귤의 위치를 위협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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