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10마리중 3마리 폐사
넙치, 10마리중 3마리 폐사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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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 최고 양식지역…416만마리
제주지역이 육상넙치양식 최고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육상양식 넙치 10마리 가운데 3마리가 각종 질병 또는 자연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조사한 ‘어류양식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육상양식장에서 넙치 497만8700마리를 입식, 이 가운데 33.5%인 166만9200마리가 질병 또는 자연 폐사했다. 이는 10마리당 3마리꼴로 폐사한 것이다.
특히 해상가두리양식의 경우 입식한 조피볼락(우럭)과 돔류 41만3000마리 가운데 무려 91.2%인 37만7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어종별 양식업체를 보면 넙치가 94%, 돔류 4%, 조피볼락(1%), 기타(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넙치마릿수는 416만7700마리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남이 조피볼락 38%, 돔류 31%, 넙치 11%, 경남이 돔류 43%, 조피볼락 32%, 숭어 5%, 충남이 조피볼락 75%, 돔류 13%로 나타나 제주지역이 넙치양식 최고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넙치 출하량을 보면 2만620t으로 전국 최고의 실적을 나타냈다. 이에 따른 판매액도 184억9000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이 1만2661t(123억3600만원), 경북 2393t(20억1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양식방법에 있어 해상가두리 양식이 전체의 74.2%를 차지, 가장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육상양식을 선호, 전남 273곳에 이어 227곳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천혜의 해상 가두리 양식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전체 229곳의 양식장 가운데 99.1%가 육상양식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사료와 배합사료 투입량을 보면 제주지역 양식장들은 90%가 생사료를 사용, 전국적으로 경북지역 94%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주로 넙치양식에 따른 생사료 활용빈도가 높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급안정 및 어가불안요인 등을 정확히 분석해 수산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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