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바람이 불 때, 가로지르는 바람 속에서는 두 가지 샷 방법이 있다.
만약 사이드스핀(Side-spin)을 만드는 것에 능숙하다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바람 속에서는 드로우(Draw) 샷을 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바람 속에서는 페이드(Fade) 샷을 한다.
이러한 공략은 거리는 조금 줄더라도 거의 직선 타구를 만들게 된다.
또 다른 방법은 가로지르는 바람을 고려해서 목표물의 왼쪽 또는 오른쪽을 향해서 직선타구를 보내는 것이다.
또한 바람이 불 때, 펀치샷을 구사할 때는 다음과 같은 요령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첫째, 바람 속으로 드라이버를 칠 때는 좋은 균형감을 갖기 위해서 스탠스를 평상시보다 한 뼘 정도 넓게 서는 것이다.
이는 스윙을 약간 줄여주게 되어 보다 컴팩트한 움직임으로 볼을 강하게 칠 수 있게 해준다.
평상시보다 티를 약간 낮게 하되 볼을 쓸어내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뒷 바람이 분다면 볼의 비행을 늘려 주기 때문에 3번 우드(Spoon)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높아진 로프트가 볼을 높게 뜨게 하여 비거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린 위에서 퍼팅할 때도 스탠스를 평상시보다 50% 정도 넓게 서는 것이 좋고, 그립을 내려 잡도록 한다.
이는 자신의 무게 중심을 낮추어서 바람의 작용에 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볼을 낮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강한 바람속으로 높은 볼을 치는 것은 비거리도 짧아질 뿐만 아니라 비행궤도도 예측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평상시보다 로프트가 적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하면, 그린 위의 핀으로부터 150m(170yd) 거리에 있을 때 7번 아이언을 친다면, 바람이 불 때는 5번 아이언으로 샷을 하는 것이다.
다만 바람의 세기에 따라 클럽을 얼마나 늘려야 할것인가를 잘 결정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오른손과 왼손의 힘이 6:4 정도 돼야 만이, 오른손을 중심으로 내려치고 왼손은 방향을 잡아줄 수가 있다.
이 때 한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오른쪽 손목이 꺾이면 훅이 발생하니까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하고, 피니시 동작에서 클럽헤드가 하늘 쪽을 향하도록 해준다.
절대로 눈높이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요령들을 잘 숙지한다면 바람 속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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