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일새 4건 '요주의'
최근 10일새 4건 '요주의'
  • 김광호 기자
  • 승인 2006.0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여성을 상대로 한 성 범죄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년 중 성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여름
이다. 여름철 여성들의 의상 패션이 갈수록 과다한 노출 경향을
띠면서 특히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국제관광지인 본도의 경우 짧은 치마 또는 짧은 바지에
속살을 드러내거나 지나치게 가슴 부위를 노출시킨 국내.외 여성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개성의 시대인데다 관광지의 특성상 제재할 특별한 방법은 없다.
다만, 지나친 노출의 경우 자칫 성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소 여성들 스스로 옷 차림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
는 점에 대해선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이와함께 특히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세대에 건전한 성 문화를
정착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다 노출 여성을 성적(性的) 대상
이 아닌 아름다움(美)의 대상으로 보게 하는 가정과 학교와 사회
의 성 교육이 절실하다.
최근 10여일 사이에 모두 4건의 성 관련 범죄가 발생했다. 우연인
지 모르나 모두 여름의 길목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성 범죄들이
어서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3시께 제주시 모 공원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나
오던 20대 여성(20)이 20대 남성(23)에게 강간을 당할 뻔 했다. 항
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때 마침 걸려 온 휴대폰 전화로 강간의
위기를 모면했다. 20대 남성은 강간 미수 혐의로 검거됐다.
지난 달 29일 오후 8시5분께 또 다른 20대 여성(25)도 애월읍 해
안도로에서 달리기 운동을 하던 중 30대 남성(31)에게 인근 풀밭
으로 끌려 가 강간 직전에 차량의 불빛에 놀라 범인이 달아나면
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30대 남성은 강간치상 혐의로 붙잡혔다.
또 지난 7일 0시30분께 10대 아르바이트생(19.여)도 30대 남성(33)
에게 강간의 위기를 모면했다. 30대 남성 역시 강간 미수 혐의로
검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