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 향후 한 달을 잘 극복해야
공직자들, 향후 한 달을 잘 극복해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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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공직자들은 최소한 앞으로 한달 간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내야 한다. 어렵고, 피곤하고, 풀어가기가 그리 쉽지 않는 이런저런 일들이 중첩해 있기 때문이다.
5.31지방선거가 끝 난지 12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갈등해소-선거사범 수사 마무리 등은 덜 된 상황이다. 제주도의 역사를 바꿔 놓을 특별자치도 출범도 불과 18일만을 남겨 놓고 있다. 4개 시-군을 특별자치도 단일 행정 체제로 전환시키는 일도 남아 있다. 그리고 때마침 도-시-군 5개 자치단체장들이 공석이어서 권한대행 체제로 들어가 있다.
이러한 일련의 중대 사안들에 뒤따르는 산적한 업무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모든 공직자들이 분주히 움직여야한다. 어찌 보면 지금 제주도는 비상 상황이다.
여기에다 하필 독일 월드컵축구 열기가 겹쳐 있다.
지난 9일 밤 뮌헨 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이 오른 2006 월드컵 축구는 10일 새벽에 치러진 독일-코스타리카의 개막 전을 필두로 31일간의 열전이 펼쳐진다.
바야흐로 전세계는 월드컵으로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여있다. 한국 축구대표팀도 13일 토고와의 대전을 시작으로, 프랑스-스위스 등과 16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되거니와, 우리나라 역시 붉은 악마의 물결이 일렁일 것이다.
제주도라 해서 예외가 아닐 것이다. 시차 관계로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경기가 진행되는 데도 불구하고 밤을 지새며 관전도 하고 응원도 할 것임이 분명하다. 여기에는 일반 도민은 물론, 공직자-회사원-학생 할 것 없이 참여 할 줄 안다.
특히 공직자들은 이로 인해 피로에 빠져들지 않을까 걱정이다. 비상상황과 같은 현재의 제주도 입장에서는 “월드컵 피로”가 산적한 공무 추진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해서다.
앞으로 한달 간 공직자들은 월드컵을 즐기면서도 공무에 지장이 없도록 시간 관리를 잘하면서 슬기롭게 극복해 주기 바란다. 지나치게 월드컵 열기에 빠져드는 것도 공직자들에게는 경계의 대상이다. 향후 1개월 간의 기간이 제주도로서는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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