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남제주군의 군제실시 60년 생활상과 발전상을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한 ‘남제주군 60주년 타임캡슐 매설식’이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와 강기권 전 남제주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성산일출봉공원에서 열렸다.
타임캡슐에는 남군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 등을 간직한 지난 60년간의 각종 자료가 담겼으며 100년 후 개봉하게 된다.
남군은 지난해 12월 타임캡슐 기본계획 수립 후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타임캡슐에 담을 7개 분야ㆍ702품목을 확정하고 지난달 30일 봉입식을 개최했다.
남군 관계자는 “선조가 전해준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가 문화의식을 갖게 되었듯 100년 후의 후손들이 우리시대를 이해하고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타임캡슐을 마련하게 됐다”며 “100년의 시공을 넘어 후손들이 역사자료로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회 군민건강걷기대회와 병행해 열린 이날 타임캡슐매설행사에서는 풍물놀이, 건강체조, 걷기대회 등도 펼쳐졌다.
한편 남제주군은 다음달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서귀포시와 통합, 군제가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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