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상황에 따른 공략기술-펀치 샷(1)
[35] 상황에 따른 공략기술-펀치 샷(1)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명한 날씨 속에 플레이를 하면서도 갑작스런 바람이 불어 당혹스러울 때를 경험하였을 것이다.
바람이 불 때는 그 세기와 방향을 간파하여 적정한 샷을 구사한다면 평상시와 별 다름이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바람이 불 때 적정한 샷으로는 펀치 (Punch)샷을 구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는데, 펀치 샷은 특히 맞바람에 대처하기에 아주 유용한 샷으로, 낮게 날아가다가 약간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온-그린이 되면 볼이 쉽게 멈추게 된다.
이러한 샷을 구사하려면 평상시보다 클럽을 다소 여유있게 선택하고, 우선 볼을 평상시보다 오른쪽에 놓고 티를 낮게 꽂아 준다.
그런 다음 스탠스는 평소보다 넓고 안정되게 취해 주며, 체중은 약간 왼쪽에 실어 준다.
어프로치 샷을 할 때와 같이 체중의 분배를 왼발 쪽에 약 60%, 오른발 쪽에 40% 정도 해준다.
그러면 자연스러운 3/4 스윙이 되는데, 그립 또한 위크 (Week - 오른손의 V자형이 중앙으로 오도록 쥐는 것)그립을 쥐고 스윙을 해야 클럽이 덮이면서 임팩트 시에 낮게 내려오며 왼쪽으로 살짝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펀치 샷의 핵심은 원피스-테이크 어웨이 (One piece- Take away : 양 팔과 가슴이 이루는 삼각형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백스윙 하는 것)를 구사해 주며, 백 스윙을 낮게 하는 동시에 코킹(Cocking) 을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다.
코킹을 하게 되면 볼은 높이 뜨게 되버린다.
그런 다음 팔로우 스루 동작을 중간에서 멈추듯이 끝내며, 확실한 오른손 릴리스 동작을 취해 주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러한 스윙 동작을 익히려면 임팩트 후 볼 앞 두 뼘 정도 지점에 볼이 하나 더 있다고 가정하여 그 볼까지 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우리가 종종 미국 PGA 투어 대회에서 선수들이 펀치 샷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굳이 바람이 안 불어도 이러한 펀치 샷을 즐겨 사용하는 이유는 스윙이 간결하고 거리보다는 정교하며 볼에 스핀이 많이 걸려 빨리 세울 수 있기 때문에 파 3홀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여자 투어프로 선수인 박지은 선수가 2004년 CJ 나인브릿지 클래식 프로암 대회에서 바람이 불어 평소보다 긴 아이언을 선택하고, 교과서적인 펀치 샷으로 파3홀에서 홀인원 한 것을 본적이 있다.
볼은 그림처럼 바람을 뚫고 낮게 왼쪽으로 약간 휘어지며 그린에서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지은 선수의 현명한 펀치 샷 공략이 유효하게 적용된 사례라 하겠다.
이렇듯 제주도 지역의 환경적 특성인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을 대비하여 펀치 샷을 치는 요령을 습득해서 실전에서 활용한다면 좋은 플레이를 기대할 수 가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