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년후엔 32% 감소
초등생 10년후엔 32% 감소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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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교 학령아동수가 향후 10년간 현재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학생 수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교육인적자원부의 '학령인구 변화 전망‘에 따르면 도내 초등 학령아동수는 현재 5만798명에서 2010년 4만4327명, 2015년 3만4439명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 저하에 따라 향후 10년간 초등 학령아동수가 32.2%나 준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초등학생수 급감에 따라 학교 소규모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의 도시 집중화 현상을 감안하면 농어촌 지역의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런데 학령인구 감소는 도시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 감소로 인해 교육여건의 개선효과를 가져오는 측면이 있으나 농어촌 학교는 소규모화가 더욱 진행돼 정상적 교육운영이 어려워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통폐합 추진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도내 학생 수 100명 이하 초등학교는 현재 21개교로 전체(105개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소규모학교 지역주민이나 동창회 등은 학령아동수 감소에 따른 통폐합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공동화가 심화된다는 이유로 반대, 통폐합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07년 이후부터는 통폐합 실적을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해 재정을 차등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서는 통폐합을 통한 적정규모화가 긴요하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중심이 돼 통폐합 추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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