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어선들 항포구 '점령'
방치어선들 항포구 '점령'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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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각 항포구에 장기 방치된 어선들이 많아 이미지 훼손 및 향후 장마와 태풍 등 기상악화시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유가상승 및 선원구인난으로 출어를 포기한 각종 선박들이 도내 항·포구에 장기 계류 방치되고 있는 선박들이 늘고 있다.
현재 도내 항·포구에 장기 방치된 어선은 모두 75척으로 성산파출소 관할 항·포구(성산, 표선)가 25척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귀광역파출소관할 항포구(서귀, 위미) 방치 어선 24척, 제주파출소관할(제주항, 도두항, 김녕항) 10척, 한림파출소관할(한림, 애월, 고산항) 8척, 추자파출소 5척, 화순파출소관할(화순, 모슬포, 사계항)이 3척 순이다.
장기 방치 또는 정박하고 있는 어선인 경우 선주들의 관리소홀로 인해 침수에 의한 침몰, 레이다와 같은 각종 고가 항해 장비와 어선내 선용품 등의 도난 사고와 밀입국 및 밀수출 등 발생할 우려가 높은 실정이다.
또 청소년 및 어린이들이 선박에 들어가 흡연 장소 등 비행 장소로 활용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항포구별 장기 정박 어선을 파악, 관리대장 및 위치도를 제작해 순찰대원들에게 배포, 사전 범죄 발생 방지하는 등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장기 정박 또는 방치 선박대상 선주와 1주일에 1회 이상 전화 상담을 통해 선박매매 등 변동사항을 확인함은 물론 각종 사건·사고 발생시 비상연락망을 운영,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감척어선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통보, 빠른 기일내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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