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집 '제주여류수필' 발간
수필집 '제주여류수필' 발간
  • 김덕남 대기자
  • 승인 2006.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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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순응일 뿐, 연륜의 풍경이 수필의 잣대는 아니다. 언어가 긴장을 놓으면 지루하다. 정리안 된 불안과 욕망, 지나친 자의식적 포즈도 마뜩찮다. 삶이 그저 그런 거라는 태도는 나태일 뿐. 내게 수필은 삶과 언어 사이의 간극을 극복해 줄 펄펄 끓는 포부이다. 이 기대가 비록 미망에서 나온 헛된 것일지라도”
제주여류수필문학회 회원 고연숙씨는 수필을 쓰는 행복감을 이렇게 밝혔다.
글을 쓰면서 행복한 여인들, 제주여류수필문학회(회장 고길지)가 5번째 수필집 '제주여류수필'을 펴냈다.
이번 수필집에는 12명의 회원들의 진솔한 글 50여 점이 수록됐다.
'위대한 엄마 고양이' '한이 된 부지깽이 매' '한 얼굴, 두 마음의 난' '바람의 아들 김영갑' '위대한 모성, 해녀 양씨' '아들의 사회수업' 등 어머니다운(?) 따뜻한 마음과 일상의 싱그러움이 담겼다.
특히 제주여류수필문학회는 지난해 4집까지 달리 하던 표제를 올해부터 전년도 수필집 '제주여류수필'로 정했다.
고길지 회장은 머리말을 통해 "'제5집' 속에는 우리 회원들의 귀한 작품이 소담스럽게 담겼다"며"깊은 산 속에 솟는 오염되지 않은 샘물 같은 좋은 글을 써서 세상살이 힘든 사람들에게 목을 축일 수 있는 한 컵의 물을 떠 드리고 싶은 소박한 욕심 가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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