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하원동에 자리잡은 제주남부산립조합 목재집하장에 이어 제주산림영농조합법인(대표 오서용)이 지난해 12월 안덕면 상창리에 문을 열었다.
제주산림영농조합법인 오서용 대표는 남부산림조합 조합장 재직시절 이른바 ‘십년지계(十年之計) 식목(植木)=희망(希望)’의 꿈을 실현, 버려지는 삼나무를 활용해 인도블럭, 목재 난간 등으로 가공 제작, 훌륭한 자원으로 변모시키는데 성공했다.
오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말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삼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목재를 타시도 지방자치단체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전력 질주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 30일 서울시 종로1공구 폭 2.5m 길이 600m의 삼나무 목재 인도블럭을 시공하는데 성공했다.
오 대표는 “수입목에 밀려 제주산 삼나무를 활용한 인도목재를 납품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처럼 어려웠다”면서 “서울시 시공을 바탕으로 향후 타시도 지자체를 공략하는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산림영농조합법인은 이보다 앞서 서귀포 태평로에도 삼나무 목재 인도블럭과 목재 난간을 시공했다. 설립한지 5개월만에 2억2000만원을 납품하는 실적을 올렸다.
그는 “올해말까지 5억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다양한 소재 개발로 제주산 삼나무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도민소득창출 뿐 아니라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산 삼나무를 활용한 목재 인도 시설공사는 남부산림조합의 서울시 성동구를 비롯서울시 숲조성공사, 한라수목원 진입로 인도목재로 활용되는 등 크게 각광받고 있다.
목재인도에 사용되는 주재료는 30년 이상 된 삼나무 원목을 제재. 건조. 방부처리 등을 거친 제품으로 현재 목재난간, 인도블럭, 가로등캡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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