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ㆍ고산 최첨단 기상레이더 13일 본격 가동
태풍 관측거리가 최대 480km에 이르는 최첨단 기상레이더가 오는 13일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성산포 기상레이더와 고산 기상레이더 가동식을 오는 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및 기상이변에 대한 조기 감지와 대처능력 강화를 위해 성산포에는 최첨단 기상레이더를 신설하고, 고산에는 기존 레이더를 최첨단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남제주군 성산읍 신산리 소재 기상관측소에 들어서는 40m 높이의 성산포 기상레이더는 태풍 탐지거리가 최대 480km로 최소한 2일내 태풍의 구조 및 진로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미 및 태풍의 주 통로인 제주 남.동부지역의 기상상황을 조기에 탐지, 신속한 기상정보 제공으로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어민들의 안전조업이 기대된다.
고산 기상레이더 역시 성산포와 같은 최첨단 S-band레이더로 교체돼 부근 해상의 기상을 조기에 관측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상청은 이 두 곳 관측소의 전망대를 일반에 공개한다는 방침으로 기상레이더가 정확한 기상관측과 함께 관광상품으로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곳의 기상레이더가 가동될 경우 여름철 태풍의 진로 및 게릴라성 집중호우 예보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개관하는 태풍센터와 함께 제주도가 기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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