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에 따르면 성산항의 5월은 항상 성산 선적을 비롯 제주, 서귀, 기타 타지역 갈치 채낚기 어선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올해 5월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5월 한달동안 갈치 채낚기 어선은 1만5562회 출어했지만 올해 5월은 지난해 13% 수준에도 못미치는 2029회 출어에 그치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고유가와 잦은 풍랑주의보 발효로 어장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조업부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8만원 하던 면세유(한드럼 200리터)의 경우 올해 5월은 10만6000원으로 무려 33% 상승, 어민들의 부담이 커졌다. 또 잦은 기상악화로 아직까지 어장이 형성되지 않아 어민들사이에서는 서로 눈치만 보며 조업을 꺼리는 등 입항하는 어선의 어획량을 보며 출항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5월 한달 수협위판장 채낚기 갈치 위판실적은 157t 12억4700만원인데 비해 올해 5월은 68t 5억2000만원으로 약 50% 감소했다.
제주해경 성산파출소는 기상관련 정보와 어황정보를 입출항 선박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마련, 어민들의 소득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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