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장화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쏘아올려졌다.
북제주군해역 바다목장 관리 위원회(위원장 박명택)는 7일, 한경면 차귀도 해역에서 국내 최초로 인공양식에 성공한 다금바리 및 돌돔 치어 6만5000여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바다목장화 사업 추진 원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각지역 자치단체장 및 어촌회원 100여명이 참여해 어선 10여척에 나눠 타 사업의 시발점이 될 어린 치어들을 방류했다.
북군은 이 같은 바다목장화 사업을 통해 수산어장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업생산기반 구축, 해양관광 활성화, 종묘생산 기반구축 및 어민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일본 등 수산양식 선진국의 양식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여건에 가장 적합한 어장관리 기법을 도입키로 했다.
북제주군 한 관계자는 “바다목장화 사업은 청정환경을 자랑하는 북군지역의 특성을 최적으로 살린 것” 이라면서 “사업이 완료되면 고급 어족자원 조성, 경쟁력 있는 레저상품 개발 이 이뤄져 지역주민들의 소득이 증대될 뿐만 아니라 차귀도 해역이 천혜의 관광지로서 탈바꿈 될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행양수산부는 지난해 차귀도 해역 2872ha를 바다 목장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올해부터 2010년까지 수산종묘 방류, 낚시 및 수중체험장 조성, 인공어초 투입 등의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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