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격차, 의지 확고하면 해소된다
지역 격차, 의지 확고하면 해소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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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는 것은 굳이 제주발전연구원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모르는 도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지역 균형 발전은 말만 무성할 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 이유가 당국의 의지 부족, 4개 시-군의 분할 행정, 집단 이기주의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때 제주도민들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도로 개발에 있다고 보아 왔다. 그래서인지 제주도는 그 동안 도로 건설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제주도의 도로는 사통팔달(四通八達), 지금은 제주 전역이 1시간 생활권이 되었다. 전국 최고의 도로 시설이다.
그러나 지역 불균형은 여전히 심화되고 있다. 도로가 좋아지면서 제주시로의 시장 나들이는 물론, 통학생까지 급증하고 있다. 사업체들도 제주시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니 제주시를 제외한 지역들이 발전 할 수가 없다. 경제가 바닥이고, 교육시설-국가 기관-문화시설-개인 업체들도 발을 붙이지 못한다. 인구 감소는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7월 1일부터 행정계층이 단일화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역 균형 발전 저해 요소 중 한가지는 제거 된 셈이다. 이제는 집단 이기주의와 당국의 미온적 태도만 시정되면 지역 균형 발전은 이루어 진다.
제주도 산하 기관 및 사업소, 농-수-축협 도지부, 새마을 관련 단체, 제주대학교의 일부 단과 대학, 제주시 소재 국가 기관 등의 지역별 분산 배치도 가능해 졌다. 제주시 동쪽 경계에서 서쪽 경계에 출퇴근하는 시간이면 제주 전역 어디든 오갈 수 있기에 서다. 단일 행정 체제인 제주도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지역 격차는 크게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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