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硏, 구좌 월정기지 1.5㎿급 시험가동
고유가로 에너지 위기가 높아가는 가운데 풍력발전 기설 국산기술개발이 제주에서 추진돼 국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제주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4월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연구기지에 1.5㎿ 풍력발전기 1기를 건설사업을 마쳐 시험가동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4월 한국에너지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이 연구원의 연구단지 조성 등에 따른 제반문제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너지 연구원은 행원 연구기지에 2003년부터 69억원을 투입, 풍력발전 예보시스템과 종합평가시스템, 온라인 진단 및 감시체제 구축을 완료하고 1.5㎿ 풍력발전기 1기, 70m기상탑 1기, 원격 운전제어 감시.진단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월정 풍력 성능평가 기지는 그동안 외국제품에 의존해온 풍력발전을 우리 기술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현장실험장으로, 국내 풍력발전 연구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규격 종합성능평가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에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20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행원 풍력단지가 15기의 풍력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신창 단지에도 2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전력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2개 단지 풍력발전기는 모두 덴마크산 제품으로 고장때 마다 AS문제등에 봉착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년정도 시험가동을 한 뒤 풍력발전기의 국산화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풍력발전기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외국자본 잠식에 따른 외화절감과 함께 고장때 AS문제 해소 및 신기술 개발과 이로인한 지역 고용창출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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