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수당 전액을 학교 급식에 쓰겠다는 후보도 있었고 장애인이나 조손가정(祖孫家庭) 또는 노인 복지 등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후보도 많았다. 무려 10여명이나 되었다.
도의원이나 교육의원이, 연봉이나 챙기는 생활 수단으로서의 자리가 아니라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임을 이들은 잘 말해 주고 있었다.
그렇다고 유급수당 환원 약속을 한 후보들이 돈 많은 재벌이거나 갑부들이 아니었다. 충분히 도의원 고액 연봉을 탐 낼만도 한 그런 수준의 생활인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유급수당 환원을 약속했다. 도리어 제법 부자 소리를 듣는, 그래서 유급수당 사회 환원쯤 약속함직한 후보들이 그것을 외면했다.
그러나 유급수당 사회 환원을 약속했던 10여명의 후보 중 일부는 도의원-교육의원에 당선되었지만 나머지 후보들은 아깝게도 낙선하고 말았다. 우리는 유급수당 환원을 약속한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아울러 그 약속이 거짓말이 안되게 꼭 지켜주기 바란다. 그리하여 모든 의원들의 본보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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