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바람과 돌과 여자는 제주의 상징성이나 다름없다.
바람과 돌이 척박한 땅을 일구어 온 제주사람들의 강인한 불굴의 정신을 상징해 왔다면 여자는 파도와 싸우며 삶을 개척해온 제주의 모성을 상징해 왔다.
이중 제주의 돌을 주제로 한 ‘제주돌문화 공원’이 오늘(3일) 문을 연다.
제주돌문화공원은 돌을 주제로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돌공원이다.
지난 1999년 탐라 목석원 백운철 원장이 30여년간 수집한 자연운치석과 민속겧慣막?등의 민속문화 자원 1만4000여점을 무상기증키로 하며 구상됐다.
조천읍 교래리 산 119번지 100여만여평 군유지에 총 사업비 1852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조성되는 제주돌문화공원은 지난달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해 3일 문을 연 것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은 한라산 관련 전설인 ‘설문대 할망과 오백장군’을 모태로하여 돌과 흙 나무 쇠 물 등 5가지 주재(主材)로 조성된 독특한 생태 테마공원이다.
제주의 특성을 살린 제주의 전설과 차별화된 제주의 이미지를 형상화 해 조성된 제주돌문화공원은 그래서 ‘가장 제주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지역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돌만이 아니라 제주의 상징성을 담은 바람과 파도 등 제주적인 것의 형상화를 통해 이를 관광자원화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돌문화공원이 선도하고 있음은 매우 의미가 깊다.
오늘 문을 여는 제주돌문화공원이 세계의 명물로 제주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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