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끝났으니…
선거는 끝났으니…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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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1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그동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에 법의 테두리 안에서 후보자들은 최선을 다하여 선거운동을 하였으며 본인을 알리기와 공약을 알리기 위해 가진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운동을 해왔으며 지금 이 시간 선거가 종료된 마당에 이제 우리 모두는 끝이 아니라 바로 시작의 출발선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5. 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수히 많은 공약들이 나왔다. 후보자들이 내놓은 수많은 공약 중에는 내실 있는 공약도 있는 반면 순간 표심만을 생각하여 내놓은 공약도 있었다.
뿐만 이겠는가? 상대후보를 추수리고 칭찬하는 유세나 성숙된 토론회는 볼 수 없었으며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려는 허점을 강조한다든지 애매모호한 비방성인 토론내용도 있었으며 듣는 사람이 황당할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음을 누구도 느꼈을 것이다. 한때는 거리유세와 로고송 가두차량으로 주민들은 신경질적인 반응도 매우 높았으며 일반전화, 휴대폰으로 들어오는 메시지 또한 자원봉사자의 부탁의 말씀은 유권자들로 하여금 보탬이 되기보다는 역효과를 가져왔을지 모른다.
이제 선거가 끝난 마당에 승자는 상대후보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낙선자는 승자에게 깨끗하게 승복하여 정말 이제는 너와 내가 아니라 우리 모두 한배를 타고 출항을 해야 한다. 선거운동 기간에 서로간에 이질감이나 약간의 감정이 있었다면 이제는 이성으로 서로가 포옹하고 안아주고 감싸주고 출항한 배가 순항되어 지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고 단합해야 한다.
다만 당선자는 상대후보의 훌륭한 공약들을 받아들이고 승화, 발전되어지도록 하여야 하며 당선자 혼자만의 공약을 내세우고 상대후보의 공약을 휴지화시킨다거나 포말소화기처럼 된다면 이것 또한 매우 그릇된 것이며 오히려 당선자 공약보다는 상대후보의 공약의 더 훌륭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로 하여금 다시 한번 청진기를 들이대고 X-Ray로 보고 다시 한번 MRI로 내다보아 그 공약이 비전을 제시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내가 뽑은 사람이 안되었다고 섭섭하게 할 필요 없고 네가 뽑은 사람이니까라고 나무라지 말며 서로간에 후보자였건 유권자였건 우리 모두 그동안의 앙금을 깨끗이 씻고 당선자에게는 성원을 상대 후보자에게는 뜨겁고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낼 때
이게 바로 진정한 성숙됨이요 성숙시민이 아니겠는가?

무엇보다도 유권자들은 그 동안에 공약들이 진정한 공약인지 아니면 순간적인 꼼수인지를 잘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며 제주 특별자치도이건 어느 지방 자치단체건 대, 내외적으로 여건이 매우 어려운 만치 참신한 아이디어가 요구되고 있음을 직시하여 자금과 시간을 절약하여 단계적으로 모든 일을 추진하여 유권자들에게 보답해야 할 것이다.
이번 5. 31 지방선거는 우리 모두의 승리가 아니겠는가!

김   석   중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회 중앙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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