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은 고된 조업 등으로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잠수어업인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지원하는 진료비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음에 따라 올해 지원 사업비를 확대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남군은 올해 잠수 진료비로 6억6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억4600만원보다 2.5%(1600만원) 늘어난 액수다.
잠수진료비는 잠수어업인증을 소지한 관내 전ㆍ현직 잠수 4600여명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도내 병ㆍ의원 중 잠수어업인의 진료를 위해 도지사가 지정한 곳에서 진료에 따른 검사료, 진찰료, 처치료, 수술료 등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한 요양급여 대상 가운데 외래진료 시 본인부담액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연인원 2만2196명의 잠수어업인들이 진료를 받아 사업예산 중 2억4800만원이 집행된 상태다. 전ㆍ현직 잠수 1명 당 한달에 한 번꼴로 병원을 찾고 있는 셈이다.
남군 관계자는 “진료비 지원사업이 잠수어업인들의 직업병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원사업 확대추진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군 관내 현역 잠수어업인은 현재 181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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