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요원에게 칭찬과 격려를
공익근무요원에게 칭찬과 격려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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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형주씨(27세)가 병무청 홈페이지에 억울함을 호소한 일이 있었다. 
그 내용은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보충역으로 판정을 받은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성실히 복무를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전반에서 공익요원은 뭔가 부족함이 있다는 잘못된 선입관 때문에 상대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잘못된 편견이 남아 있음을 알고 있지만 병무행정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성실히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친 사람이 떳떳하고 자랑스러워하기 보다는 오히려 고통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적극적으로 실상을 알리고자 한다.
병역복무 형태는 매년 출생인원 등 자원수급 사정을 고려하여 현역병으로 입영토록 하고 남는 인원은 보충역에 편입하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도록 하고 있다.
똑같은 병역복무지만 현역병은 전곂캣嚥【?복무하면서 국토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공익근무요원은 자기 집에서 출퇴근 복무하면서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공익목적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익근무요원 복무제도는 과거 군사업무를 지원하던 방위병 복무제도를 개선하여 국가적인 차원의 공익목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199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서 현재 도내 98개 기관에 903명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민간인 신분으로 국가 및 지방 공공기관 등에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시겚봤뼈犬?동사무소에서 행정보조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병원 또는 사회복지시설이나 특수학교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거나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산림감시, 수자원 보호활동을 하는 등 열악한 근무여건에서도 성실히 복무하면서 맡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복무중인 공익근무요원들의 선행사례가 수시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최근에도 지하철역에서 몸을 던져 승객의 생명을 구출하거나 길거리에서 날치기하는 강도를 추격하여 붙잡는 등 젊고 혈기 왕성한 공익근무요원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사회에 모범이 되는 일들을 해내고 있다.
이제는 공익근무요원이 무엇인가 부족함이 있어서 현역을 못간 사람으로 폄하하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하겠다. 
현역병이나 공익근무요원 모두 똑같은 자랑스러운 병역복무이며, 오히려 가까이에서 사회질서 유지 등 주민들의 안전과 장애우나 독거노인 곁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등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들에게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더욱 더 열심히 봉사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격려를 보내야 할 때다.

정    진   오 (제주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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