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식물 '꽃갈취덩굴' 발견돼
외래식물 '꽃갈취덩굴' 발견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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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제주미기록 외래식물 '꽃갈취덩굴'이 남제주군 안덕면 동광리 당오름 해발 375m 지점에서 발견됐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외래식물조사팀 양영환 과장과 식물연구가인 고산초등학교 한봉석씨에 의한 발견된 '꽃갈퀴덩굴(Sherardia arvensis L)'은 꼭두서니과(Rubiaceae) Sherardia 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길이는 20∼50㎝까지 자라고 뿌리는 점차 붉은 색으로 변하며 잔뿌리에 많은 털이 있다.
또 줄기는 가늘고 사각형에 거친 털이 있으며 땅을 기는 듯한 성질로 옆으로 줄기가 늘어나는 포복성 식물이다.
5∼6월에 피는 꽃은 핑크색으로 꽃받침은 6개의 깊은 송곳 모양의 지상돌기로 돋게 자라며 꽃이 핀 후에도 계속 자란다.
꽃갈퀴덩굴(Sherardia arvensis L)의 열매는 거꾸로 세운 계란모양에 약간 거칠고 3개의 떨어지지 않는 꽃받침돌기와 왕관모양의 2개의 측생 암술 잎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꽃갈퀴덩굴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3년 서울 난지도(월드컵공원)에서 귀화식물연구가인 박수현씨에 의해 발견된 적이 있다.
한편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조사팀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외래식물을 조사해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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