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후보 3인 ‘도민에게 드리는 글’
지사후보 3인 ‘도민에게 드리는 글’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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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일이 드디어 밝았다.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사실상 2개월 이상 선거전을 치러온 3명의 제주도지사 후보들은 30일 공식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마치면서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했다.
각 후보들은 30일 공식선거운동을 마치면서‘도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진철훈 후보
그동안 뜨거운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특히 지난 27일 제주시 종합경기장 유세를 비롯해 저의 산남북 거리유세 때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의 큰 사랑에 다시 한번 큰 절 드립니다.
제주의 미래를 여는 제주특별자치도 원년을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이번 5.31지방선거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입니다.
도덕성과 추진력을 검증받은 후보라야만 도민과의 공감대 위에서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과 관광산업을 살려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저는, 공무원 줄 세우기나 공무원 선거개입, 부정부패 사건 개입 등 구태정치의 잔재를 청산하겠습니다.
저는 친환경 개발전문가로서의 능력과 추진력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할 것입니다.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행하여 6월중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제주개최를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관권선거. 금권선거 .부정선거와 같은 부패정치와 구태정치를 표로써 심판해주십시오.
유권자의 무서운 힘을 보여주십시오.
진철훈은 중앙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깨끗하고 투명한 지방정치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열망을 믿습니다.
진철훈이 젊은 개혁과 아름다운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여러분의 열망을 제게 모아주십시오.
5월 31일 제주 역사를 확 바꿀 거대한 태풍이 몰아닥칠 것을 저는 믿습니다. 태풍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한 표 한 표에 생명을 담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현명관 후보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경제가 위기입니다. 무엇보다 경쟁력을 잃은 산업구조가 그렇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제주가 불황과 퇴보의 늪에 빠져있는 데도 딴 일만 열심히 해댄 제주도정의 무능 때문입니다.
특별자치도가 된다고 돈이 나오지 않습니다.
특별자치도가 된다고 잘 살게 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지방자치단체도 돈을 쓸 생각보다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도민 여러분!
7월부터 특별자치도가 출범합니다. 그러나 말이 특별자치도이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력한 중앙 교섭력을 갖춘 정당 소속 도지사가 돼야 합니다.
열악한 도세(道勢)에 무소속 도지사까지 나온다면 중앙의 휘둘림에서 벗어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법 개정도 예산 절충도 어렵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의 최고경영자 출신입니다.
세계 도처의 경제 전쟁터에서 싸웠고 이겼습니다. 저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제주도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사는 지방, 더 나아가 동북아에서가장 윤택한 지역으로 만들 것입니다.
저에게 제주와 제주도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할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환 후보
지난 20여 일간 저는 제주도내 곳곳을 누비며 제주도민의 희망과 바람을 보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차량유세와‘제주사랑’투어를 강행하며 지난 2년을 헛되이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잡고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말없이 보내주신 제주도민들의 사랑에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제주의 새 역사를 결정지을 중요한 선택의 날입니다.
정치꾼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지방자치를 이끌어 나갈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돈과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얄팍한 속임수로는 도민들의 희망을 채우지 못합니다.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없다면 올바른 정책을 펼 수 없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가 도민들의 축제의 장이자 화합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했고 분명한 정책선거를 치렀습니다.
그간 TV 토론회와 정책 발표회로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 비전을 분명히 제시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이끌 정책들을 힘 있게 추진하고 도민역량과 행정 역량을 한 데 모아 모두가 부러워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가 지난 2년간의 도정 평가라고 생각하고 당당히 심판받겠습니다.
또한 선거 기간 생겨났을지도 모르는 도민 갈등과 아쉬운 마음들이 화합으로 뭉쳐지길 간절히 바라며 도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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