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앞 '농약 農' 주춤
친환경 앞 '농약 農' 주춤
  • 김광호 기자
  • 승인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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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농약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홍대)에 따르면 도내 농약시장은 최근 5개년동안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 지난해 농약시장의 경우 550억 수준이지만 평년 700억원 대비 21% 감소한데다 매년 30억원 가량 줄어드는 등 시장규모가 축소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농협이 취급하는 농약매출액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올들어 4월말 현재 도내 농협에서 판매한 농약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억원이 준 127억원으로 27%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농약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저온현상으로 감귤 새순이 늦게 돋아난데 따른 농약사용시기를 놓쳐 감귤주산지 조합에서 농약사용이 감소됐고 화공약품인 석회보르도액 사용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웰빙식품인 무농약재배 농산물 구매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에 맞춰 농가에서 친환경자재 사용을 점점 증가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친환경농산물인증물량이 2만804t으로 전년도 1만1573t에 비해 79.8% 증가했다.
무농약농산물이 46.6%, 저농약농산물 23.0%, 유기농산물 18.4%, 전환기유기농산물 12.0% 등 농약사용량이 줄어든 대신 친환경농산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산물 생산량은 3821t으로 전년도 1471t보다 무려 159.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무농약, 전환기유기, 저농약농산물 사용량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증건수는 545건으로 전년도 420건보다 29.8% 증가했다.
인증농가수는 875호로 지난해 724호보다 20.9% 늘어났다. 인증면적은 1699ha로 지난해 1479ha보다 14.9% 불어났다. 
농관원 제주지원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이 증가한 것은 소비자의 안전성, 고품질, 기능성 식품에 대한 욕구증대로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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