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머레이 파크에서 가진 훈련 후 인터뷰에서 윙포워드로 나서는 이천수(울산)와 호흡을 맞출 때와 박주영(서울)과 함께 뛸 때의 차이점을 묻자 "누구와 뛰든 차이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현재는 공격루트를 연습하는 과정이다. 베스트로 나갔을 때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며 누구와 뛰든 큰 차이는 없다"면서 대표팀 윙포워드 모두와의 매끄러운 호흡을 자신했다.
안정환은 스코틀랜드로 오기 직전에 가진 세네갈(23일) 및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6일)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설기현, 이천수와 스리톱의 선발로 나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가진 9대9 미니게임에서는 이천수 대신 노란조끼를 입은 박주영과 한 팀이 돼 공격라인을 책임졌다.
또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재진(시미즈)이 보스니아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반면 아직 골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득점기회를 못살리고 있는 건 내 책임이다. 그러나 지금은 몸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컨디션과 집중력 끌어올려 중요한 실전 경기에서 득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로 독일월드컵에서 골소식을 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안정환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해서도 "힘들고, 날씨도 춥지만 독일에서도 갑자기 비가오는 등 날씨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잘 적응해야 한다"며 "여기나 독일이나 같은 유럽이고, 날씨도 잔디도 별 차이없다"면서 빠른 현지 적응이 월드컵 성적의 밑거름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CBS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