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할 것이다"
"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할 것이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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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하겠다”는 아드보카트호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06 독일월드컵 최종 담금질을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짐을 풀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6시10분(이하 한국시간) 유럽 1차 전지훈련지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마중나온 50여명의 교민과 유학생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비행시간만 14시간에 이르는 장기 비행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선수들은 27일 오후1시30분, 아시아나 521편을 이용해 12시간의 비행끝에 런던에 도착, 런던에서 글래스고까지 전세기를 이용해 또 두 시간여를 날아왔다.
특히 지난 26일 밤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피로도 풀지 못한채 다음날 바로 장도에 오른 선수들은 피로감을 크게 느끼며 환영나온 교민들의 환호와 박수에도 좀처럼 환한 미소를 보여주지 못했다.
보스니아전에 선발로 나선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등은 “너무 피곤하다”며 “빨리 숙소에 가서 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차 적응과 피로를 호소하면서도 유럽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글래스고에 도착한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천수(울산)는 “지금은 시차 때문에 몸이 좋지 않은데 훈련 한번 하고 나면 다시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해온 것처럼 이곳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숙소인 힐튼 글래스고 호텔로 이동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스코틀랜드 프로팀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훈련단지 내에 위치한 머레이 파크에서 첫 유럽 적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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