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할머니 종일유치원서 '유급봉사'
50~60대 할머니 종일유치원서 '유급봉사'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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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종일반 유치원에서 실제 육아경험이 풍부한 50~60대 여성들이 다정한 친할머니의 정으로 유치원생들을 돌보게 된다.
2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중ㆍ고령층 여성들의 일자리를 확충하고 핵가족화에 따라 유치원생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할머니의 정을 유치원에서 느낄 수 있도록 제주 등 전국 8개 시ㆍ도교육청 286개 종일제 유치원에 50~60대 여성 유급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기로 했다.
유급자원봉사자의 1인당 활동지원비는 하루 1만5000원(4시간 이하), 월 30만원(20일 기준)이다.
올해는 일단 사업비 6억9000만원을 들여 6월부터 연말까지 시범실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전국 모든 시ㆍ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범 실시는 제주 16개를 비롯해 서울 50개, 부산 40개, 대구ㆍ광주 각 30개, 충남 40개, 전북 30개, 전남 50개 등 286개 유치원에서 이루어진다.
대상 유치원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을 포함하여 유치원 인력이 부족한 지역을 선정하며, 교육청에서 자원봉사자를 선발, 교육시킨 후 해당 유치원에 배치하게 된다.
유급자원봉사자는 자유선택 활동 보조, 급ㆍ간식준비 및 배식 보조, 대·소변 돕기, 휴식 및 낮잠 지도, 현장학습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중ㆍ고령 여성들이 자신의 육아 경험을 활용, 사회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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