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 키 등 체격 신장
도내 학생 키 등 체격 신장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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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생의 체격은 커졌으나 체력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31개 초중고 학생 7200명을 표본으로 체격ㆍ체력ㆍ체질을 검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평균 신장은 10년 전인 1995년에 비해 남학생은 2.96cm, 여학생은 1.2cm 커졌다. 특히 남자 중학생은 4.6cm가 커져 가장 높은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평균 체중은 남학생 4.7kg, 여학생 1.53kg 각각 증가한 가운에 남자 중학생이 7.1kg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체력과 체질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체력급수의 변화를 보면 1급은 4.5%, 2급은 5.6%가 줄어든 반면 3급은 0.8%, 4급은 3.4%, 5급은 5.9%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표본학생의 42.1%가 시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은 5년 전 40.7%보다 1.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자는 57.3%로 2000년 65.2%에 비해 감소, 구강관리는 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초.중.고 학생의 체격이 꾸준히 커진 반면 체력과 체질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은 식문화 및 생활습관 등 환경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학생들의 무절제한 음식섭취와 과중한 학습부담으로 인한 신체활동량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앞으로 학생들의 건강유지 및 증진을 위해 △학교 건강증진사업 강화 △학생 건강검사 내실화를 통한 질병예방 및 조기발견 치료유도 △학교급식을 통한 영양교육 및 식생활 개선지도 △학생 체력 향상을 위한 지원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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