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마늘가격이 kg당 1400원으로 결정됐다.
전국 최대 마늘주산지인 대정농협(조합장 강정준)은 24일 이사회를 개최, 올해산 마늘가격을 상품기준(5cm이상) kg당 1400원으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매가격 1350원/kg보다 50원 인상된 것으로 대정농협의 마늘수매가는 전국 마늘수매가 결정에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올해산 마늘의 경우 예년보다 일주일정도 늦어짐에 따라 오는 30일 대정농협부터 수매에 들어간다. 안덕면 사계리 마늘은 이보다 일주일 늦은 오는 6월 7일부터 건조를 철저히 이행한다는 조건으로 수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정농협 이사회는 “최근 육지부 마늘업자 사이에 제주산 마늘은 건조가 충분치 않아 품질이 나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관내 마늘농가에게 조기수확을 최대한 억제, 적기 수확과 수확후 충분한 건조 및 철저한 선별 등의 교육 및 홍보 등을 실시, 제주산 마늘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제주농협의 올해산 마늘 수매물량은 당초 계약재배물량인 1만2910t을 다소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연합판매사업으로 이 가운데 1500t을 육지부 대형유통업체와 직거래하기로 하고 산지농협을 통해 수매키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대정관내의 마늘 수확은 현재 30% 이내로 수확후 작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잦은 비날씨 및 기온저하로 열매자람이 지연됨에 따라 수확이 감소, 도내 마늘 총생산량은 당초 예상량 5만4800t보다 7% 내외인 4800t이 감소한 5만t 내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매 이전 밭떼기 거래는 대정과 안덕을 중심으로 평당 평균 7500원에 약 35%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