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선과장 통폐합 '지적'
소규모 선과장 통폐합 '지적'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협과 작목반이 직영하고 있는 소규모 선과장에 대한 통폐합과 고품질 감귤선별을 위한 구조개선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도내에는 조합직영 선과장 37개소, 작목반 운영 393개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설치 및 시설연도가 10년이상으로 노후화, 선과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선과양식도 최근 감귤 생산 유통혁신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비파괴 광센서 도입은 꿈도 꾸지 못하는 등 시장변화에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도내 농협에서 직영하고 있는 선과장 37개소의 선과기는 자동 41개, 반자동 13개, 수도 1개로 자동화율이 75%다. 특히 작목반 운영 선과장의 선과기는 자동 139개, 반자동 244개, 수동 24개의 선과기를 보유, 자동화율 34%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노동효율 및 선과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고품질 감귤 선별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FTA기금 과수산업지원사업에 제주감협이 지정, 거점선과장(APC) 신규시설사업도 사업추진에 따라 당초 프랑스와 컨소시엄을 통해 계약을 맺은 업체가 다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일본의 비파괴 광센서를 새로 도입해야 하는 등 문제점도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거점선과장의 신규시설 등 규모화 사업만 정부의 지원만 이뤄지고 있다는데 있다. 기존 농협과 작목반 선과장 선과기 구조개선사업은 제외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농협 관계자는 “품목별 지역별 특수여건을 고려해 기존 선과시설의 현대화, 효율화할 수 있도록 일정금액 범위내에서 개보수자금이 FTA기금 과수산업지워너사업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농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합직영 선과기의 현대화 추진에 따른 지자체의 자금지원도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 우선 선도작목반 중심으로 특별자치도 차원에서 선과기 구조개선사업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작목반 운영 소규모 선과장의 경우 통폐합, 농감협 등의 특별기금을 통한 구조개선작업 등 자체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