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리스크 인식부족하다"
"환리스크 인식부족하다"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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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수출중소기업, 환변동보험 가입 기피

도내 수출중소기업체들이 이익금 환수에 따른 부담과 환리스크의 인식부족으로 환변동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보험공사광주지사에 따르면 최근 달러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도내 수출중소기업 및 관광업계에 환리스크 비상이 걸렸지만 이익금 환수에 따른 부담과 환리스크 인식부족으로 환변동보험 가입을 기피, 현재 1개사만이 환변동보험을 이용하고 있다.

수출보험공사 광주지사 조승욱차장은 “환변동보험이 자동차보험과 같이 중소수출기업에게 환리스크를 예방차원으로 이용돼야 하는데 도내 기업들은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과 관광업계는 환변동 보험가입으로 환율하락에 다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보험공단 광주지사에 따르면 5월 현재 도내 수출업체들의 이용실적이 19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도 총 이용실적 19억원과 비교, 2-3배 증가하고 있다.

허행만 광주지사장은 25일 제주도청과 관광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도청, 제주중소기업청, 제주도관광협회와 협의해 독자적인 환율관리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수출기업은 물론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수출금융지원방안과 환율하락 위험관리에 대한 환변동보험 설명회를 조속히 실시키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환변동보험은 수출기업 또는 관광업체가 계약시점과 대금 입금시점이 달라 입게 되는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다.

▲도내 기업 수출현황=제주지역 수출은 지난해말 기준 6300만달러로 전년대비 9.2% 감소했다. 이는 감귤 및 돼지고기의 국내판매가 상승으로 수출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수출품목별로는 넙치 등 어류, 음료, 화채, 채소, 톳 등의 농수산물관련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음료(231%) 및 선박용 엔진부품(84%)이 높은 수출신장세를 보였다.

주요 국가별 수출동향을 보면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시장의 수출비중이 약 87.5%(5500만달러)로 전년대비 수출비중(83.6%)에 비해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 수출은 전년대비 약 5.8% 감소했다. 반면 대만(1224%), 칠레(158%) 등지에 대한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기업현황=제주지역은 섬의 특성상 청정지역 이미지를 바탕으로 농수산물 등이 대부분 10대 수출품목이다. 어패류의 제주수협, 농산물의 농협 및 영농조합법인 형태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188개 수출기업이 영업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출보험 이용현황=지난해 수출보험 이용업체수는 3개 업체로 이용실적은 18억9200만원이다. 그러나 이는 2004년 27억9900만원 대비 49.5% 감소한 것인데다 2003년 1118억1600만원 대비 무려 6.3배나 줄어든 것이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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