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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가 오늘(25일)을 포함하면 7일 남았다.
도지사 후보 3명을 포함하여 도의원 후보 및 교육의원 후보 등 1백10여명의 출마자들은 영일이 없다.
한 사람이라도 더 접촉하여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발품을 팔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의 면면을 보면 모두 훌륭하다. 건네 받는 명함의 경력사항만 보면 그렇다.
그들이 스스로 도민의 심부름꾼으로 봉사하겠다고 나서며 제주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라고 내세우는 당당한 용기는 부럽기까지 하다.
이렇게 훌륭하고 당당한 1백수십명의 인사들이지만 이들 모두를 뽑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들 중 뽑힐 사람은 도지사 한 사람과 도의원 36명(비례대표 포함), 교육의원 4명등 41명뿐이다.
그만큼 경쟁력이 치열하다.
그래서 유권자들도 어떤 인물을 선택할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후보자들 면면이 그만그만하고 그들의 내세우는 공약도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비슷비슷한 상황에서도 각각의 차별성은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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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은 이 같은 차별성을 골라내고 거기에서 제주발전과 제주도민들 위한 후보를 변별해 내야 한다.
본란을 통해 거듭 강조해 왔거니와 이번 ‘5.31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특히 제주도로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번에 뽑히는 도지사와 도의원들은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특별한 자치제도다.
자치입법권과 자치 재정권, 자치 조직권 등을 갖는 준 독립국가 형태나 다름없는 자치행정을 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된 도지사와 제대로된 도의원을 뽑아야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인물을 뽑느냐에 따라 제주의 미래가 달라지고 제주의 운명이 달라질 것이다.
학연이나 혈연, 지연 등 각종 인연에 얽매어 선택하거나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아무나 찍어서는 아니 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람 됨됨이 등 자질과 능력과 책임감 등을 꼼꼼히 따지고 살펴서 이런 사람이라면 무난 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려 투표에 임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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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유권자인 도민들은 귀찮더라도 후보자를 검증하는 일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적격자를 골라내는 일이 먼저다.
그 기준은 사람에 따라 각각 일터이지만 남을 비방하거나 헐뜯으며 갈등과 분열을 부채질하는 후보를 배제해야 한다.
허황된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현혹하거나 도민들을 우롱하려는 사람도 아니 된다.
제 이익에만 눈독을 들이려는 탐욕스런 인물도 제외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적 연줄에 의해 공적 기능을 훼손 할 수 있는 후보자도 배척해야 한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실천가능한 공약을 내세우고 이를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신뢰있는 인물을 골라내야 한다.
서민의 삶과 애환을 같이하며 지금 제주가 안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후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제주의 발전단계를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수 있는 미래 비전을 갖고 도민을 하나로 통합할줄 하는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도민들의 선택이 제주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거듭강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