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선거개입 혐의 관련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시기가 선거 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황인정 제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는 25일 김태환 도지사후보 TV 토론회 준비 등에 관여해 선거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예정된 수순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 고 있고, 수사가 끝나지 않아 아직은 입건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 혔다. 황 차장검사는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명정대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그러나 수사결과 발표시기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 다. 사실상 선거 후에 입건 대상 공무원 등 수사결과 발표가 있을 것임을 추측케 하는 말이다. 황 차장검사는 "현재까지 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공무원 3명 등 외에 압수수색에서 드러난 다른 공무원 몇 명에 대한 소환 조사 도 이뤄졌다"며 "나머지 혐의 공무원과 관련 주민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 차장검사는 그러나 입건 대상 공무원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했다. 사실상 검찰의 이 사건 수사결과 발표시기 저울질과 관련, 혼전 양상인 최근 도지사 후보 여론조사 결과도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가급적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사를 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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