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한라교 등 도내 3개 초등학교 1ㆍ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이 시작된다.
2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한라교, 서호교, 김녕교 등 3개교가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초등 영어교육 연구학교’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학교는 서울과 경기도는 4개교, 나머지 14개 시ㆍ도 3개교씩 모두 50개교. 이들 학교는 연간 4800만원씩 지원받아 2008년 8월까지 2년간 1ㆍ2학년 영어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이 끝나는 2008년 하반기 연구학교 운영결과를 분석한 뒤 3학년부터 배우는 초등영어교육을 1ㆍ2학년까지 확대할지 여부와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글단체 등은 사교육 조장과 정체성 혼란 등의 부작용을 이유로 조기 영어교육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이번에 연구학교로 선정된 3개교를 비롯해 화북교, 저청교, 서귀중앙교 등 6개교를 ‘조기 영어교육 연구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지정 연구학교는 교당 500만원씩 지원하는데 이번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는 이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