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이 대형할인매장 등에 떠밀려 설 곳을 잃어가는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재래시장 Love Tour(러브투어)’ 예산 확보에 팔을 걷어부쳤다.
북군은 재래시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재래시장 Love Tour’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림 5일시장과 세화 5일시장 2곳에 대한 사업예산을 시장경영지원센터에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래시장과 관광지를 연계한 ‘재래시장 러브투어’는 도시 주부와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재래시장 탐방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재래시장 Love Tour’ 참가자들에게 차량과 여행자 보험료 등 여행경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대신 여행일정 중 재래시장 체류를 의무화함으로써 채소류와 옥돔, 갈치 등 어류 쇼핑을 하도록 유도한다.
북군이 계획한 ‘재래시장 Love Tour’ 코스는 세화 5일시장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과 한림 5일시장을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 등 2가지 코스다.
제1코스는 만장굴과 내달에 개관하는 해녀박물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세화오일시장이 연결되며 제2코스는 항몽유적지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한림오일시장을 중심으로 오일장날 당일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한림 5일시장은 2002년 장옥, 화장실, 주차장 등 시설을 현대화해 한림에서 대림으로 이전한 후 지역향토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세화 5일시장도 2004년 현대식으로 단장한 후 이용객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북군은 ‘재래시장 Love Tour’가 시행되면 상인들의 매출이 증대되고 관광객과 도시 주부들에게는 재래시장 문화체험을 통해 농촌의 향수를 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북군 관계자는 “재래시장의 알뜰 쇼핑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1일 탐방 ‘재래시장 Love Tour’는 주5일제를 맞아 주부와 가족단위 이용객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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