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3일까지 20일간 시험 조사선(탐구1호.2550t)으로 제주도 서남부해역의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수산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이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자원 분포밀도는 169~1724(평균 642㎏/㎢)로 작년 같은 기간 84~2332(평균 378㎏/㎢)보다 평균 17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품종별로는 바다깊이 서식하는 이른바 저서성 연체동물이 275%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어 어류 157%, 갑각류 112% 순으로 서식밀도가 증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모든 해역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이가 1~2℃내외로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북서풍의 영향으로 저층으로부터의 원활한 영양염류 공급이 동물플랑크톤으로 이어져, 생태계 먹이사슬 비율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풍부한 어자원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참조기와 오징어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됐으며 이들 자원의 상위 단계인 삼치, 민어, 붕장어 등의 서식량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처럼 안정된 현상이 계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이들 중 일부가 성장해서 어장에 가입하는 가을철에는 제주도 주변해역의 자원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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