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날씨로 마늘 건조 '심각'
비날씨로 마늘 건조 '심각'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 말려야 품질향상…농협, 산지중심 수매 계획
최근 이어지는 비 날씨로 수확후 마늘건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면서 가격하락과 함께 품질이 나쁘다는 소문이 확산, 수확후 철저한 마늘건조에 따른 제주마늘의 명성회복이 시급한 실정이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마늘재배면적은 3578ha로 전년도 3730ha보다 4.1% 준데다 생산예상량도 5만4769t으로 전년동기 5만5800t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은 전체 생산량의 25%인 1만2911t을 계통수매할 방침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5cm이상 상품 계통수매가가 kg당 1350원이었으나 올해는 생산예상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돼 24일 열리는 실무위원회를 통해 단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전년도보다 값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 마늘주산지의 생산예상량도 지난해 37만5000t과 비슷한 37만6000t으로 추정되면서 수확기인 마늘도매가격은 kg당 2200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마늘주산지 농협은 이에 따라 상품의 경우 3만원/20kg에서 최하 2만6000원/kg, 중품은 3만원/20kg-2만5000원/20kg, 하품은 2만8000원/20kg-2만원/kg의 희망단가를 농협 연합사업판매단에 제안했다.
문제는 최근 이어지는 비날씨로 인한 마늘 건조상태에 비상이 걸렸다는데 있다.
특히 “제주산 마늘은 건조가 충분치 않아 품질이 나쁘다”는 인식이 마늘업자간에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홍대 농협제주지역본부장도 이를 인식 “최근 이어지는 비날씨로 수확후 마늘건조상태가 매우 나빠 걱정”이라면서 “수확후 철저한 건조로 제주마늘의 명성회복을 위한 농가의 의지가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늘 구(球)간 간격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크기 마저 작은 밭이 많이 발생, 시장격리마저 필요한 실정이다.
농협은 출하농협 경제상무를 비롯 시군지부 경제차장 및 지역본부 유통총괄팀장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 사업집행과 관련된 운영협의회 결정사항 세부계획을 마련함은 물론 납품단가를 결정한 이후 이달 하순 거래업체를 선정하고 산지농협을 중심으로 수매 및 납품받아 출하할 계획이다.
한편 마늘계통출하는 이달말부터 6월말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