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 시민들 훈련장에 몰려 '북새통'
1000여명 시민들 훈련장에 몰려 '북새통'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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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할 수 있게 해주세요"

○…대표팀 훈련이 열린 21일 상암월드컵보조경기장에는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다. 주말을 맞아 경기장 주변으로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보기 위한 팬들까지 몰려 훈련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또 대표팀 선수 훈련 전에 FC서울 유소년팀의 훈련도 있어 대표팀을 보기 위해 어린 팬들까지 몰렸다. 질서정연하게 응원을 보내는 팬들도 있었으나 일부 시민들은 선수들이 나오는 순간부터 훈련 도중에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원재 대한축구협회 미디어담당관은 이에 대해 "훈련을 공개할 예정이 아니었다. 훈련장을 빌려쓰는 만큼 시민들에 대한 통제가 힘들다"면서도 "그러나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있어 별 사고없이 훈련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호(울산)는 훈련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의 관심이 고맙기도 하지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기회있으면 적극 공격 가담"

○…'튀르크 전사'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23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적극적인 공격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을용은 21일 훈련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드보카트 감독님이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주문했다"면서 "기회가 되면 적극 공격에 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리통증을 보인 김남일과 이날 미니게임에서 미드필더진을 이룬 이호와의 비교에 대해 "김남일이나 이호나 다 훌륭한 선수다. 어느 누구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믿어봐야조. 맨체스터인데"

○…"일단 믿어봐야죠. 맨체스터인데." 이호가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이호는 이날 훈련 뒤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묻자 "아직 발목이 아프니까 제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지성이 형이 잘 해야 16강 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믿어봐야죠. 그래도 맨체스터인데"라고 깜찍한 답을 덧붙이기도. 이을용 역시 박지성에 대해 "세계적인 선수라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일, 훈련 뒤 허리통증 호소

○…김남일이 이날 훈련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김남일은 수비진의 전술훈련을 마친 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최주영 의무팀장에게 허리 통증을 호소한 김남일은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버스에 올라 휴식을 취했다. 최팀장은 "큰 부상은 아니다. 허리에 약간 통증이 온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홍명보도 현역(?)으로 뛰었다

○…홍명보 코치가 이날도 현역 대표선수(?)로 뛰었다. 그 동안 부상선수의 휴식으로 전술훈련 등에 대신 투입된 홍코치는 이날 김남일이 허리 통증으로 빠지자 미니게임에서 이영표-김영철-조원희 등과 함께 포백을 형성, 노란 조끼팀을 상대했다. 한 관계자는 "선수로 뛰어도 되겠다. 체력은 물론 패싱력이 오히려 선수들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을 내리기도.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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