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넙치 가격 상승세로 반전
양식넙치 가격 상승세로 반전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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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30% 증가한 kg당 1만2000원
해마다 하락세를 보여왔던 양식넙치 가격이 지난달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양식넙치 내수가격의 경우 18일 거래 기준(1.1kg급)으로 전년동기 9250원보다 29.7% 상승한 1만1500원~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출가격(1.1-1.2kg)도 전년도 9500원 대비 26.3% 오른 1만2000원선을 유지, 전반적으로 양식넙치 가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해 5월 기준 양식넙치 가격을 보면 지난 2001년 1만5000원으로 호조였다. 그러나 2002년 1만750원, 2003년 1만2500원, 2004년 1만1000원에 이어 지난해는 9000원까지 폭락했다. 현재 1만1500원~1만2000원선은 3년전 가격을 회복한 셈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말 현재 양식넙치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36.5% 증가한 5704t으로 늘어났고 금액도 전년동기 24.0% 증가한 521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내수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66% 떨어졌다.
양식넙치 가격 호조는 지나해부터 제주산 양식넙치의 청정이미지가 확산되면서 내수 증가로 이어졌고, 특히 최근 지속적인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채산성 약화로 양식어민들이 수출물량 조절과 어장별로 품질향상을 위한 적정사육밀도 유지 등 자구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월 현재 도내 양식넙치 보유량(출하급)이 평년대비 40% 감소한 6000여t에 머물고 있어 완도산이 출하되는 오는 7~8월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양식넙치는 총 1만7737t(1679억원)을 생산, 수산조수입 31.7%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30%인 5307t(602억원)을 수출, 도전체 수산물 수출의 8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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