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청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한라산 성판악에 158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성산포 101.5mm, 제주시 100mm, 고산 40.5mm, 서귀포 38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1시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1시를 기해 해제됐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제주~목포, 제주~완도를 오가는 컨티넨탈호와 온바다훼리호, 모슬포와 가파도ㆍ마라도를 연결하는 삼영호 등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
농업당국은 호우에 따라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감귤원의 경우 침수포장은 신속히 물빼기 작업을 실시하고, 병 예방과 생육촉진을 위해 살균제에 요소 0.2~0.3%를 혼용해 살포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노지 과채류는 습해에 매우 취약하므로 비가 그친 후 예방위주의 병해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감자는 역병, 무름병 방제 약제를 살포하고, 고추는 돌림병과 탄저병 방제농약을 동시에 살포한다. 참께는 신속한 물빼기 작업을 실시하고 모잘록병 방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하우스작물은 외부물 유입 시 물빼기 후 토양건조를 위한 주ㆍ야간 강제 환기를 실시하고 곰팡이성 병해 예방을 위한 농약을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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