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 도전역서 유세전
폭우속 도전역서 유세전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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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ㆍ휴일 ‘대회전’ 초반 판세좌우…지지세 확산 주력

공식 선거전 이틀째인 19일 5.31지사 선거전에 나서는 도지사 및 도의원.교육의원 후보들은 비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 전역에서 거리유세 등을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도지사 후보들은 공식선거전 이후 첫 주말.휴일인 20~21일 활동이 초반 판세를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로 보고 ‘대회전’ 준비에 전념했다.

△진철훈 후보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19일 오후 제주시 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깨끗하고 정직하고 젊고 유능하고, 도덕적으로 떳떳한 사람만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상대후보들에 대한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을 강조했다.
진 후보는 이에 앞서 18일 오후 한라대 앞 정문에서 첫 거리유세를 통해 “이레 착 저레 착 하는 인물에게는 제주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권력욕에 빠진 기회주의자를 뽑겠느냐, 젊고 유능한 젊고 유능한 원칙주의자를 뽑겠느냐”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진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비 유학생을 선발, 해외유학을 보내 유능한 제주 인재를 키우겠다”고 교육분야 공약을 재 강조했다.
진 후보는 이와 함께 “출산율 저하에 따른 문제해결과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 하겠다”며 “이를 위해 야간 탁아시설을 비롯해 24시간 탁아시설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불충분한 시설들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명관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이날 박근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출정식을 갖고‘세몰이’에 주력했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한.칠레 FTA가 체결되면서 한.미 FTA 상황이 올 것으로 뻔히 예상돼 있었는데 제주도는 이제와서 야단법석”이라며“기업도 3~4년 앞을 내다보고 전략을 짜는데도 무능한 도정은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도정을 비난했다.
현 후보는 이어 “정치신인이자 아마추어로 정치는 잘 모르지만 경제는 30년 이상 세계경제전쟁에서 이겨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며 “나는 제주도를 우리나라 1등으로 만드는 꿈과 희망을 갖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대표는 “현명관 후보는 나와 한나라당이 최고 보배”라고 추켜세운 뒤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대 도약의 기회를 갖고 있는 제주도를 위해 세계 경제를 위해 뛰어왔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는 현명관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태환 후보

무소속 김태환 후보는 19일 북제주군 한림읍과 서귀포시에서 ‘릴레이 유세’를 통해 “농어촌지역과 산남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모태인 특별자치도가 오는 7월 1일 출범을 맞이한다”며 “이번 선거는 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들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선거인만큼 제주 미래를 위한 도민 유권자들의 힘을 보여줘야 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서귀포시 1호 광장에서 열린 유세와 상가 방문에서는 “서귀포시와 산남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감귤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한.미 FTA 협상은 감귤과 밭작물에 대한 선 대책을 마련한 뒤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며 “도지사로 당선되는 순간 FTA에 대응해 농업생산.유통안전기금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또 “서귀포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농업기술원과 공무원 교육원을 비롯해 일부 도청 국단위 기능을 서귀포시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한림읍 한림리 제주은행 앞에서 여린 거리유세에서는 “축산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조기에 열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한우생산을 제고하고 통합 브랜드를 육성하는 한편 양돈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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