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제주산악인
자랑스러운 제주산악인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산악연맹 대원들이 위대한 일을 해냈다.
제주도산악연맹 정상수, 김대량, 김민호 대원과 한국설암산악회 고경만 대원 등 4명이 지구상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 등반에 성공한 것이다.
가히 자랑스럽고 자랑스런 일이다.
이들은 지난 3월24일 첫 원정길에 올라 거의 두달만에 이 끝없는 원정길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상 등극하기까지는 그간 고생이 말이 아니없을 것이다.
적응훈련과 날씨 탓에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제주도민들이 그간 보내준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그들은 그렇게 묵묵히 산을 오르고 또 올랐다.
이들은 4월16일 해발 6400m 지점에 전진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고소적응을 시작했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산소부족 등으로 뇌수종, 폐수종 증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자칫하면 실명할 수 도 있는 위험한 일이다.
몇몇 대원들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베이스캠프에 머물면서 고소적응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도 잠깐 5월 15일 본격적인 정상 공략을 시작한 대원들은 마침내 다음날인 16일 오전 10시20분께 정상 등정 성공 소식을 알려왔다. 제주도산악연맹 정상수, 김대량 대원이 마침내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어 11시30분께 길을 같이 했던 제주도산악연맹 김민호, 한국설암산악회 고경만 대원이 정상에 도달했다.
실로 두달간의 온갖 고난과 시련을 한꺼번에 보상받는 순간이었다.
이 4명의 산 사나이는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그리고 제주인의 자랑스런 긍지를 보여줬다.
제주도산악연맹 정상수, 김대량, 김민호 대원과 한국설압산악회 고경만 대원에게 진심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그대들은 진정한 산사나이다.

고   안   석 (체육부 차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