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후씨의 단편소설 '두 노인' 日잡지 '제주도(濟州島)'에 소개
김관후씨의 단편소설 '두 노인' 日잡지 '제주도(濟州島)'에 소개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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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관후씨의 단편소설 '두 노인'이 최근 일본 잡지 '제주도(濟州島)'에 소개돼 화제다.
'두 노인'은 김씨의 소설집 '어허렁 달구'에서 발췌한 것으로 오사카 재일동포 들의 삶을 취재하기 위해 찾은 일본에서 우연찮게 만난 '김후열'과 '부청하'라는 두 노인을 통해 제주4·3의 비극과 고향사람들에게조차 오해와 편견으로 뼈아픈 상처를 겪어야만 했던 4.3 피해자들의 아픔을 그려 그들의 심정과 고통을 대변한 작품이다.
특히 김씨는 4·3사건으로 부친을 잃은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작가로써 4·3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4·3유가족들의 아픔을 일일이 들여다보고 형용한 것처럼 애잔하고 애틋하다.
또한 이번 제주도를 펴낸 탐라연구소는 김씨의 소설집을 번역, 출간하고 싶다는 의견도 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관후씨는 1991년 계간 '자유문학' 겨울호 시 '함덕리에서' 외 4편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후 1994년 계간 '사람의 문학' 가을호 단편 '하얀운동화', 1995년 계간 '우리문학' 가을호에 중편 '저 섬에 불던 바람'을 발표하면서 세상의 변화를 바라는 독자들에게 시와 소설을 통해 가슴 속 응어리를 푸는 메시지로 주목받아 왔다.
또한 그는 시집 '섬곶 떠난 내 아비' 와 소설집 '어허렁 달구' 등을 출간했으며 두 번째 소설집 '본풀이'를 출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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