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출범하는 21세기 새로운 제주의 도약
7월 1일 출범하는 21세기 새로운 제주의 도약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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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를 책임질 일꾼들을 뽑는 2006년 5ㆍ31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는 없다.
도지사1인과 29인의 도의원 그리고 5사람의 교육위원을 직접 선출하는 역사적 지방선거다. 
탐라왕국이래 가장 강력한 권한과 책임의 가지는 잘사는 제주도 자랑스런 국제자유도시건설의 주역인 도지사와 도의원을 뽑는 것이다.
어찌보면 제주특별자치도의원은 막강한 권한과 임무를 수행할 도지사를 견제하고 도민의 뜻을 반영하는 도정의 책임있는 대표로써 결코 도지사에 못지않는 중대한 임무를 가진 선거인데 온통 도지사 한사람만을 뽑는 선거로 도의원과 교육위원은 안중에도 없는 지방선거가 되어버리고 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전국에서 제주도에서만 특별하게 선출되는 교육위원 선거가 아닌가?
교육이야말로 제주인재 를 키우는 가장 중요한 일인진데 참으로 당혹스럽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투표일은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누구를 찍어야할까?
이럴때가 지역방송의 역할이 진정 소중한 존재 아닌가?
도지사 선거만 있는 방송토론을 지켜보는 유권자로써 참으로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
후보자의 비젼과 정책과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따져보아야할 기회마져 없는 벙어리 장님나라의 선거다.
먼저 1997년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결정적 기여를한 텔레비전방송토론은 가히 선거혁명을 이룬 우리선거사상 쾌거였다.
2002년의 인터넷과 2007년의 모바일위력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것이라는 전문가들의분석이 있다.
그런데 지금 제주의 선거전에서 유권자는무엇을 통해서 어디서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후보의 철학과 경륜과 정책과 인물을 찾으란 말인가?
헌신짝 같은 학연 지연 혈연 인연에서  정당보다 위력이 큰 괸당에서 선거공보자료에서 잔칫집 초상집에서 찾아야 하는 것 인가? 
그렇게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맏겨도 괜찮단 말인가?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와 달리 지방선거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지역주민과 후보자간 직접대면의 기회를 선관위가 주관해서라도 허용해야 한다.
29개 선거구를 방송사별로 분담시키는 텔레비전토론을 선관위가 강제해서라도 제공해야 한다.
선거에 관심이 없어지고 투표율이 하락하는 근본원인을선관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부정선거를 방지하고참일꾼을 뽑는 일만큼 선거에 관심을 갖게 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그동안의 선거풍토를 뒤돌아볼 때 선거특수랄지 흥청망청 고무신선거 밀가루선거는 전설이되었지만 관심조차 잃어가는 오늘의 지방선거는 또다른 풀뿌리 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닌가?


지   병  오 (KBS제주방송총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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