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여자 삼색토크 세상 속을 달려라
세여자 삼색토크 세상 속을 달려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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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여성주간을 기념하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톡, 톡' 튀는 세 여자의 삼색토크가 마련돼 여성들간의 진한 우정과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MBC가 주관한 여성주간 특별기획 공개방송은 한라아트홀에서 열렸는데 이날 240석의 객석이 만원이 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세 여자 삼색토크-뜨겁게 세상 속을 달려라'에는 전 시사저널 편집장이자 당찬 제주여성인 서명숙씨, 최근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변신한 개그우먼 김미화씨, 탄핵무효 100만인대회의 사회자이자 10여년 동안 '거리 MC'로 활동하고 있는 최광기씨 등 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로 중년 연배까지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여자'라는 이름으로 고난을 겪었던 일들을 서슴없이 털어놓으면서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여성으로서 세상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한껏 불어넣어 주었다.

특히 김미화씨는 재가한 어머니와 새아버지 관계 속에서의 정체성을 통해 호주제 해결을 촉구했고, 최근 불거졌던 가정폭력 등 솔직 담백한 토크를 통해 상처받고 있는 이 사회 여성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했다.

또 서명숙씨는 최근 발간한 '흡연여성잔혹사'에서도 나타난 바 있듯 '여성흡연'을 통해 나타나는 남녀차별 민 불평등적인 요소들을 간접적으로 고발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편 서명숙씨와 김미화씨는 근래에 정치권에서 보내오는 러브콜에 대해 당분간은 입문의사가 없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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