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절충단, 국회.농림부.외교통상부 방문
한.미 FTA협상 개시가 임박한 가운데 제주감귤을 이번 FTA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미 FTA 대응 감귤특별대책위원회는 16일 제주의 생존권 보전 차원에서 오렌지 등 감귤류를 한.미 FTA협상품목에서 제외해야 한다면서 특별 절충단을 긴급 구성, 국회와 외교통상부 및 농림부를 방문했다.
이에 앞서 한.미 FTA감귤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2차 회의에서 제주대학교가 발표한 한.미 FTA대응 전략마련 중간요역 결과와 도민정서 등을 감안, 감귤산업의 현 실태를 국회와 정부 각 부처에 정확하게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특별절충단은 제주감귤은 생산량과 조수입이 국내 과수 1위 품목으로, 제주지역 전체 농업인 86%가 재배하고 있으며 농업생산액의 51%를 차지하는 육지부의 쌀과 같은 지역 생명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절충단은 또 WTO 출범으로 이미 연간 16만t에 이르는 신선과일 수입으로 감귤시장이 잠식돼 경쟁력이 취약한 마당에 한.미 FTA협상이 체결될 경우 제주감귤은 10년간 최고 1조7000억원 조수입 감소현상이 발생하면서 감귤산업 자체가 몰락, 지역사회 붕괴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특별절충단은 따라서 제주도의 생존권 보호차원에서 오렌지 등 감귤류를 한.미 FTA협상품목에서 제외돼야 하며 협상팀 또는 자문단에 제주감귤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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