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의미를 가슴 속 깊이 새기며 태양을 향해 소망을 빌던 순간들이 어그제 같은데 벌써 입하가 지나고 초여름의 기운마저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안전도시 제주라는 화려한 청사진을 펼쳐 보일 것을 생각하니 제주의 한 시민으로서 그리고 공직자로서의 거는 기대가 크다 .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발맞춰 공직에 몸담고 있는지도 10년이라는 시간들을 지내고 보니 참으로 많은게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보통신은 물론 제주도의 행정조직과 시민들의 사고방식 등....10년 전의 제주의 모습과 지금의 현실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구지 말할 필요도 없이 모든 분들이 동감하는 부분 일 것이다.
지나가는 초만큼이나 지금도 이 순간에도 많은 것 들이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변하지 않는 아니 어쩌면 이대로 멈춰버린 시민들이 119신고요령을 볼 때 면 씁쓸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사고 위치나 환자상태를 정확하게 말 하지 못하고 그저 구급차만 보내달라고 끊는 신고자 환자상태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출동중 소방 차량내에서 무선전화를 이용, 통화를 시도하면 파출소에서 출동도 하지 않고 빨리 오지도 않으면서 전화만 한다고 화를 내며서 끊는 신고자 만취상태에서 택시비가 없다고 하면서 집까지 태워달라는 횡설수설하는 신고자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는 119신고 출동체계는 현재출동지령은 소방본부상황실에서 시민들이 응급상황을 접보 받고 상황실에서 출동지령을 내리면 관할 파출소에서 출동을 하는 시스템으로 구축 되어 있다.
사건사고가 발생하며 신고자의 다급함과 놀란 마음을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우리 속담에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긴급한 상황일수록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여 정확한 위치와 환자 상태 등 정보를 이야기 해 주므로써 신속한 출동은 물론 구급대원이 현장도착전까지 응급처치를 지시하여 환자의 상태를 호전된 상태를 되돌릴 수도 있고 2차 사고예방을 막을 수도 있다.
119구급대원이 출동하면서 구급차내에서 무선핸드폰으로 위치 및 환자상태를 물어보기 때문에 수혜자들은 구급차가 늦게 사고 현장에 도착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119신고요령 이런 작은 것 들부터 하나씩 바꿔나간다면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안전도시에 걸맞는 선진의식을 갖는 한 시민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우리 시민들 곁에 함께하는 안전지킴이 119, 긴급 상항에서 우리들과 함께하는 119 구급대원은 항상 내 가족에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출동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선진 의식 속에 변화를 갖고 신고하는 119신고요령이야 말로 좀더 낮은 119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민들의 제몫을 찾는 현명한 일인 것이다.
한 말 순 (서부소방서 애월파출소 소방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