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보다 아프리카 더 편해"
"유럽보다 아프리카 더 편해"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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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토고전에 강한 자신감 피력
태극전사들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묻어났다.
독일로 향하는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한 태극 전사들이 15일 오전 10시30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6 독일월드컵에 나서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23명의 승선자 가운데 터키 슈퍼리그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16일 입국하는 이을용만이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15일 새벽 네덜란드에서 열린 토고 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중계방송을 통해 봤다는 선수들은 독일월드컵 첫 상대인 토고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는 송종국(수원)은 "유럽팀보다 아프리카팀이 상대하기 편하다"며 "아프리카팀의 경우 드리블을 많이 하고 개인기로 승부하려 한다. 따라서 압박 수비로 토고 공격진을 철저히 봉쇄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토고 선수들이 사우디전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골키퍼 이운재(수원) 역시 이날 토고의 평가전에 대해 "평가전 전력이 100%라고 보면 안된다"며 "우리에게 숙제가 있듯이 토고팀도 숙제가 있다. 그러나 월드컵에는 그 모든 숙제들을 해결하고 나올 것"이라며 "우리 역시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주전 경쟁이 남아있는 만큼 훈련을 통해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들도 대단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 김남일(수원) 등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과 경쟁해야 하는 미드필더 백지훈(서울)은 "아직 월드컵까지 4주가량 시간이 있어 훈련기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베스트에 들 수 있을 것"이라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J리거 조재진(시미즈)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신은 항상 있다. 스트라이커로서 원톱으로 나선다면 동국이형 몫까지 해서 반드시 골을 넣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기자간담회 직후 휴식을 취하며 훈련은 오후 5시에 시작된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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